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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선 포기, 이미 증시에 반영…앞선 사례는 어땠나"

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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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든 B.존슨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기록상 볼 때 지지율이 약한 대통령의 재선 중도 포기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재 미국 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가능성을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19일(현지시간) "1968년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나섰다가 완주를 포기했을 때 주식시장 성과는 어땠었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린든 B.존슨 전 대통령이 깜짝 사퇴 발표를 한 후 주가는 급상승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바이든의 재선 출마 철회를 이미 주가에 반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쓴 금융전문기자 겸 분석가 마크 헐버트는 1968년 재선 캠페인 도중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존슨 전 대통령 사례를 소환했다.

1963년 11월 존 F.케네디가 암살된 후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존슨은 1964년 대선 승리에 이어 1968년 재선에 도전했으나 베트남전 장기화에 따른 반전운동이 발목을 잡자 전격적으로 대선 후보 자리를 내놓았다.

결국 1968 대선은 존슨 행정부 부통령이던 휴버트 험프리와 공화당 후보 리처드 닉슨의 대결로 치러졌고 닉슨의 승리로 끝났다.

헐버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할 경우 미국 주식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며 "역사적으로 존슨 전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변화가 유일한 참고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때와 현재는 여러 상황이 다르지만, 겉으로 볼 때 지지율이 약한 대통령의 재선 포기는 증시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존슨 전 대통령은 1968년 3월 31일 일요일에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다음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5% 상승 마감했다.

헐버트는 "존슨의 재선 포기 선언은 미국 증시가 최저점에 가까운 상태에서 나왔다"며 "그러나 그해 S&P500지수는 15.1% 상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1968년 당시와 현재 다른 점들이 있다.

헐버트는 역사학자 맥스 홀랜드의 분석을 인용, "존슨의 재선 포기는 매우 뜻밖의 일이어서 큰 놀라움을 안겼다"며 "이와 달리 바이든에 대한 사퇴 요구는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헐버트는 증시가 악재든 호재든 선반영한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바이든의 재선 포기 선언이 나오더라도 시장 반응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존슨 전 대통령이 재선 포기 선언과 함께 미국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던 북베트남 폭격을 부분적으로 중단한 사실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1968년과 현재의 또다른 차이점으로 '주식시장 센티멘트'를 꼽았다.

헐버트는 "존슨 사퇴 발표가 나오기 전, 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던 전문가는 10.3%에 불과했다"며 "역발상적으로 보면 광범위한 약세는 강세장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기준 시장 전문가들의 강세 기대심리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면서 "존슨 전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때와는 대조적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월가 분석가들은 "역사가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운율은 반복된다"(History doesn't repeat itself, but it does rhyme)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을 인용하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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