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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지표보단 美정치 불확실성…약보합 전망

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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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번 주(22~26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를 주시하며 완만한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레벨 부담에도 시장을 떠받치는 외국인의 매수 행진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관건이다. 주 후반엔 미국 6월 PCE 인플레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근원 PCE가 전월 대비 하락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3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오는 25일 8월 국고채 및 재정증권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3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 24일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5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과 7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을 공개한다.

◇ 지난주 '전강후약' 장세…주 후반부터 조정

지난주(15~1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일주일 전보다 2.1bp 내려 3.072%, 10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해 3.152%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8bp로 한 주 전보다 0.6bp 올라 수익률곡선이 다소 가팔라졌다. (커브 스티프닝)

주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 등을 소화하며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 우호적 분위기에서 국고 10년 입찰도 지난 15일 무리 없이 소화됐다.

외국인들은 국채선물 매수세를 지속하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다만 주 중반부턴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기 시작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금리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평가 등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연이은 발언에 일각에서 제기됐던 7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등은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다.

월러 이사는 연설에서 "정책금리를 낮출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drawing closer)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쿠글러 이사는 인하 시점으로 '올해 안에 언젠가(sometime later this year)'를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토대로 9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에 9월 인하 가능성은 100% 수준 반영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변수로 등장했다. 그는 지난 17일(한국 시각)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11월 대선 전 연준이 금리를 낮춰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9월 인하 기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시장에 반영된 동결 가능성은 1.9%에 불과하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약 3만4천600계약과 1만8천여계약 순매수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6.1bp 올라 4.5150%, 10년 금리는 5.7bp 상승해 4.2410%를 나타냈다. 호주 10년 국채 금리는 3.28bp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등 기술주 조정이 지속하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지속하고 있다.

국고채 수익률곡선(민평금리 기준) 일주일간 변화 추이

연합인포맥스

◇ 중단기 중심으로 조정 전망…외국인 국채선물 트레이딩 주시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치 재료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평가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 지표 발표를 앞뒀지만 이보단 불확실한 정치 재료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가능성을 특히 주시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최근 강화한 '트럼프 트레이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내주 선거운동 재개를 시사하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할지가 관건으로 지목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8월 인하가 어렵더라도 10월, 11월 2회 연속 인하 기대에 금리 반등이 제한되고 있다"며 "빠른 속도의 금리인하가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시장금리는 중기적 시계의 기준금리를 먼저 반영하는 구도가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소폭의 조정 수준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연내 인하 기대감은 유효하나 인하 횟수 및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한다"며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리 탠트럼 트라우마도 자극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이 없다면 국내도 연내 1회 이상의 금리인하를 반영하기는 부담스럽다"며 단기물 구간 중심으로 약보합 흐름을 예상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

CME 페드워치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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