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윤은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되돌려지겠다고 진단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에 따라 금리 상승 압력이 제어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성명문을 게재하고 "지금 물러나고 남은 임기 대통령으로서 업무에 온전히 집중하는 게 우리 당과 국가를 위해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며 대선후보 사퇴를 공식화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후보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서 당장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아무래도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프라이싱이 일부 되돌려지는 방향이긴 할 것 같아서 금리는 다소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에는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통화정책 방향성이 주도할 텐데 대선판에 의해서 통화정책 방향성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리가 일부 반등하는 분위기를 제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를 이기기 쉽지 않을 것 같아 향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지지율 흐름에 따라 채권시장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트럼프 트레이드의 속도 조절 정도의 의미일 것으로 보이며 국내 채권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크게 반영됐다고 보기도 어려워 방향성 예단이 쉽지 않다"며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세가 제어되는 정도일 것"이라고 첨언했다.
C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을 키우는 재료로 작용할 것 같다"며 "여전히 트럼프가 유리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해서 다른 경쟁 구도가 나오니 시장 반응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채권에 유리한 환경이지만,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니 단기나 중기적으로 셈법이 복잡해질 듯하다"고 전했다.
D 은행의 채권 딜러는 "금융시장에 반전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해리스가 후보가 된다고 해도 트럼프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금리도 슬금슬금 밀리는 모양새에서 약간 강세 전환은 가능하지 싶지만, 호재는 상당 부분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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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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