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그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해외 대체투자 평가 손실에서 부담을 덜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 행보로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던 미래에셋증권은 대형사 중 가장 낮은 우발채무 비율을 보이며 탄탄한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2천4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증권사 부동산 PF 현황 점검'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증권업계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및 충당금 현황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서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국내 부동산PF및 해외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의 해외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 비용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점차 관련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은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가 분석한 증권업계 관련 재무 안정성 검토 내용과 일치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재무 상황을 기준으로 증권업계의 부동산 PF 및 대체투자 자산 관련 우발채무 규모를 점검한 바 있다.
국내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위험 단계별로 총 3개의 시나리오 테스트가 진행됐다. 25개 증권사의 기적립 대손충당금 및 준비금 규모 2조원을 고려할 경우 시나리오별로 약 1조1천억~1조9천억원의 추가 손실 규모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초대형사의 경우 가장 높은 스트레스를 가정한 시나리오(S3)에서도 전체 브릿지론 규모 대비 브릿지론 관련 손실 비중이 30% 내외로 추산된다"며 "대형사와 중소형사는 시나리오별 브릿지론 손실 비중이 50~60%로 높게 나타났다"고 짚었다.
아울러 나이스신용평가가 분석한 종합금융투자사업사(종투사) 9곳 가운데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15.2%로, 삼성증권(20.5%), NH투자증권(39.6%) 정도를 제외한 6곳의 종투사가 50% 안팎의 비율을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부실 위험 자산 규모도 줄었다. 전체 요주의이하자산 규모는 지난해 연말 6천670억원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 6천157억원으로 7.69%가량 감소했으며, 전체 대손충당금 규모 역시 1천851억원에서 1천357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투자한 핵심 부동산 자산에서 조단위의 실적을 챙기기도 했다. 첫 해외 대체 투자 타워인 상해 푸동타워는 2천600억원의 매입가보다 6배 이상 상승한 1조5천억원가량의 평가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페어몬트오키드 하와이 호텔, 호주 포시즌스 호텔 등 해외 자산의 가격은 인수 당시와 비교해 약 56%, 80%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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