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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대란 피해 규모 10억달러 이상 추정…소송 제기될 가능성

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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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계약의 면책 조항 여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CRWD)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로 인한 글로벌 IT 대란의 피해 규모는 10억달러(한화 약 1조3천9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제 시스템 복구라는 급한 불을 끄고 나면, 보상 요구와 소송 등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CNN은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분석을 인용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촉발한 글로벌 IT 대란의 피해 규모가 10억 달러를 쉽게 상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업은 경제적 비용 추산에 특화됐다.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패트릭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피해가 진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번 대란은 불편함을 비롯해 심각한 업무 마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쳤다"며 "쉽게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항공사들은 스케줄 취소로 인해 표면적인 손실이 발생했고, 추가 인건비와 연료비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오류로 인한 각종 전산 시스템은 점차 복구되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피해 규모는 쌓일 수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연간 수익은 40억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테크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보상 요구가 나올 것이고, 소송도 제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변호사는 여름 내내 즐겁게 지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고객과 맺은 계약에는 '면책' 조항이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의 제임스 루이스 연구원은 "계약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솔라윈즈(NYS:SWI) 해킹 사건에 대한 소송에서, 법원이 솔라윈즈에 유리한 판결을 한 부분을 소개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고객이 별로 이탈하지 않는 시나리오도 점쳐졌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5% 미만의 고객만 다른 보안업체로 옮겨갈 것"이라며 "시장에 너무 깊이 자리 잡은 기업들이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나는 것은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대란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신뢰도가 훼손됐기에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기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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