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1968년과 상황이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2일 "1968년과 2024년은 화폐환상이 나타난 유일한 사례"라며 "1968년 대선에서도 린든 존슨이 재선을 포기하고 부통령이었던 휴버트 험프리가 후보로 선출됐다. 당시 대선 전후 과정은 시사점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케네디 대통령 타계로 당시 부통령으로서 대통령 자리를 받은 린든 존슨은 1968년 재선 출마를 포기했다.
출마 포기의 표면적 이유는 건강이었다. 실제 그는 대통령 임기를 마친 5년 뒤인 1973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실제로는 리처드 닉슨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밀린다는 여론의 압박 때문이었다"며 "그가 만든 복지정책인 '위대한 사회'는 복지 세계를 열었으나 경제적으로는 낙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복지, 베트남전, 우주개발을 위해 대규모로 달러를 찍어냈다"며 "1969년까지 달러는 기축통화 지위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찍어낸 달러는 미국 경제를 더욱 번영케 했지만, 화폐 남발은 '스태그플레이션'과 '닉슨쇼크(브레턴우즈 체제 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 후보 사퇴 이후 민주당 후보로는 '유진 매카시'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존슨 정부의 부통령이었던 험프리가 후보로 결정됐다.
이 연구원은 "이미 기존 정치인들은 린든 존슨에 너무 많은 것을 걸어놓았기 때문에 설사 매카시가 닉슨을 이긴다고 해도 후보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며 "결국 (린든 존슨과 차별점이 없던) 험프리는 (트럼프와 많이 닮은) 닉슨에게 패하고 리처드 닉슨이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