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크레디트 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입찰에서 미매각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3년 이하 만기물을 중심으로 국고채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혔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주택금융공사는 입찰을 통해 총 7천800억원 규모의 일반형 MBS 발행을 확정했다.
만기별로는 1년물 1천300억원(국고+8bp), 2년물 1천500억원(+7bp), 3년물 900억원(+9bp), 5년물 1천200억원(+12bp), 7년물 1천억원(+15bp), 10년물 800억원(+15bp), 20년물 900억원(+25bp), 30년물 200억원(+37bp)이다.
응찰 규모는 1년물 2천500억원, 2년물 3천700억원, 3년물 2천600억원, 5년물 1천900억원, 7년물 1천900억원, 10년물 1천100억원, 20년물 2천300억원, 30년물 500억원으로 발행액을 훌쩍 웃도는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3년물 이하 채권의 경우 국고채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직전 조달이었던 지난 5일 입찰에서도 비슷했다. 당시 2년물 1천300억원은 국고채보다 7bp, 5년물 1천200억원은 8b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외 만기물도 실링(희망 금리밴드 상단)보다 2~10bp 낮은 금리를 형성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1년물과 3년물 낙찰 스프레드는 국고채 대비 10bp 높았으나 지난 19일 입찰에선 격차를 더욱 줄였다.
MBS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따금 미매각을 기록하곤 했다. 채권 시장을 찾은 대부분의 기업이 풍부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수요를 확보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MBS는 통상 유동화 채권이라는 특성 탓에 일반 공사채만큼의 위상을 갖추지 못했다. 더욱이 최근 MBS의 가산금리(스프레드) 및 수익률 부담이 커지면서 종종 미매각을 겪었다.
반면 MBS마저도 이달 들어 초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위험가중치가 0%인 공사채와 비슷한 수준까지 스프레드를 낮췄다는 점에서 해당 특성이 부각된 게 아니냐는 설명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MBS 낙찰 스프레드는 BIS비율 위험가중치가 0%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채권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MBS 또한 위험가중치가 0%라는 점에서 동일한 위험 값 중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을 우선해 매수하다 보니 부분적 과열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MBS의 흥행으로 공사채 조달 시장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경 우려 등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MBS의 흥행을 살펴볼 때 이후 공사채 조달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견조한 투자 심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내다봤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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