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亞증시-종합] 정치 불확실성·IT 대란 여파에 하락

24.07.2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 여파로 대체로 하락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면서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아시아 금융 시장은 대체로 위험 회피로 반응했다.

◇일본 = 일본 증시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 확대와 기술주 약세 여파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79포인트(1.16%) 하락한 39,599.00에, 토픽스 지수는 33.30포인트(1.16%) 내린 2,827.5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말 미국 기술주가 IT 대란 여파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바이든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X 계정에 올린 성명문에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을 바라는 것은 나의 의사였지만 지금 물러나고 남은 임기 대통령으로서 업무에 온전히 집중하는 게 우리 당(민주당)과 국가를 위해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후 바이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사퇴로 최근 금융시장을 지배했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40,000선을 밑돌며 장을 출발한 닛케이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닛케이 지수가 장 마감 기준으로 40,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3주 만이다.

도쿄일렉트론(-2.57%)과 어드밴테스트(-3.53%), TDK(-3.57%) 등 기술 관련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 인하했지만 중국 경제가 부진하다는 점이 재부각되면서 오므론(-1.97%)이 약세를 나타냈다. 오므론은 중국 경기의 영향을 받기 쉬운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일본 최대 약국 체인인 웰시아 주가는 4.97% 급등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마존재팬이 이르면 연내 웰시아와 제휴해 인터넷으로 처방약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61% 하락한 156.500엔을 기록 중이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주요 지수는 '시진핑 3기'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한 '3중전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내린 2,964.22에, 선전종합지수는 0.10% 밀린 1,608.49에 장을 마쳤다.

중국공산당은 전날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15~18일 열린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결론인 2만여 자 분량의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이하 결정)을 공개했다.

중국 당국은 결정에 300개 이상의 개혁 조치가 제안됐다고 설명했지만, 과감한 개혁보다는 수세적인 내용 위주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시장에서는 정책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도세가 우세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PBOC)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10bp씩 인하했다.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3.35%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85%로 결정했다.

PBOC의 LPR 인하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지만, 이에 대한 이날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 석유 관련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은행, 보험 등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위안(0.03%)

올린 7.1335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582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LPR 인하에 경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18.20포인트(1.25%) 오른 17,635.88을, 항셍H 지수는 88.90포인트(1.44%) 오른 6,253.94를 나타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부진한 미 증시와 미국 대선 정국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증시는 전장 대비 612.27포인트(2.68%) 내린 22,256.99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넓히며 장중 내내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2.61% 떨어지며 대만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관련 대형주가 지수 내림세를 이끌었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11% 하락 마감했다. 특히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3.55% 급락하며 대만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이 커진 것 또한 가권지수의 내림폭을 키운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X 계정에 올린 성명문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민주당의 다음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확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의 향후 행보와 8월에 진행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은 오늘 밤 이어질 뉴욕 증시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은 각각 3.20%, 5.64% 내렸다.

오후 2시 3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3% 오른 32.88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syyoon@yna.co.kr

윤시윤

윤시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