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촉망받던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CRWD)의 주가가 연일 10%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전장 대비 14.22% 밀린 261.59달러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인 지난 19일, 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윈도 및 애저 시스템에서 촉발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의 원인 제공자로 확인돼 주가가 11.10% 하락한 데 이어 낙폭을 더 늘렸다.
불과 2주 전인 지난 9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 398.33달러의 65% 수준으로 낮아졌다.
월가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전례없는 규모의 '사이버 정전' 사태를 일으킨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분석가 존 디푸치는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이번 사태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업에 악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평판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최소 단기적으로나마 신규 비즈니스 계약이 지체될 수 있다"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치열한 업계 경쟁에서 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리더십을 존중하고 사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당장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식을 사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가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유니버스', 나아가 인공지능(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도에까지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금융서비스업체 BTGI 분석가 그레이 파월도 "이번 사태가 신규 고객 확보를 어렵게 하는 한편 거래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보안 사고가 아닌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모든 보안 공급업체에 중죄를 저질렀고 고객의 수익 창출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태 발생 후 5명의 보안 기술 관련 임직원으로부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춰 설정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11년 설립된 지 13년 만에 글로벌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작년 기준 매출은 22억4천100만 달러에 달한다.
2019년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단 5년 만인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기도 했다.
사고 발생 전까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1년새 133.69% 급등했다.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40.39% 오르며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 18.41%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사태 발생의 영향으로 주가가 연일 급락하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상승률이 9%대로 낮아졌다.
chicagorho@yna.co.kr
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