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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누가 와도 트럼프가 이기나…美 국채가↓

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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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을 더 크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10bp 오른 4.26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30bp 상승한 4.53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00bp 오른 4.47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6.8bp에서 -27.0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 초반 국채시장은 바이든의 사퇴 후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사퇴론' 자체는 이미 2주 정도 전부터 거론된 만큼 가격에 이미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따라 국채금리는 향방이 달라질 수 있어 채권 투자자로선 리스크 요인이었다.

장 초반 하락하던 국채금리가 오후 들어 상방으로 방향을 튼 것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바이든을 승계하는 구도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마저 해리스를 공개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해리스 체제는 더 굳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유력 인사 가운데 해리스를 공개 지지하지 않은 사람은 이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도만 남게 됐다.

전날 바이든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뒤 하루 만에 민주당 모금 계좌로 1억달러가 모였다는 소식도 해리스 대세론을 뒷받침했다. 그간 바이든의 사퇴를 기다리던 '큰손' 기부자들과 일반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해리스가 유력해질수록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채권에 매도 우위를 취했다. 트럼프로선 바이든이든 해리스든 크게 상관없이 우위일 것이라고 채권시장은 분석하는 셈이다.

맥쿼리의 티어리 위즈만 전략가는 "트럼프의 대선 가도는 바이든 때와 마찬가지로 해리스가 등판하더라도 별다른 차이 없이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로버트 카프칙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는 채권에 다소 약세 재료"라며 "트럼프는 미국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상황에서 법인세를 줄여 재정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재집권 시 더 매파적인 무역 기조가 예상되는 점도 채권 투자자들에겐 불안 요소"라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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