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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GS건설은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 2분기 검단신도시 손실이 기반영된 효과로 더딘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검단신도시 여파에 따른 이미지 훼손에도 분양 성과가 양호한 데다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주택 비중이 높은 만큼 하반기 금리인하에 따른 주택시장 회복에 단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인포맥스가 23일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이 1개월 이내 제출한 GS건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은 3조2천385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 당기순익은 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준으로 나오면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영업손실 4천138억원, 순손실 2천806억원에서 흑자 전환된 것이다. 그러나 1분기의 영업이익 1천589억원, 당기 순익 1천633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높은 곳은 교보증권으로 1천10억원으로 제시됐고, 가장 낮은 곳은 대신증권으로 630억원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천951억원에 달해 이번 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결산손실 5천500억원을 2분기에 일시 반영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건축 및 주택 부문 원가율이 오르면서 이익을 크게 개선시키지는 못할 전망이다.
LS증권의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비교적 부합할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현장 믹스에 따른 이익 개선을 기대하는 시점은 연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김선미 애널리스트도 2분기 GS건설의 영업이익을 734억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건설공사비 안정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대비 준공 정산 이익 반영분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GS건설에 대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으로 주택 부문에 대한 실적 비중이 큰 회사라는 점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 투자 심리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신한의 김 애널리스트는 "대표 주택업체로서 금리인하 따른 주택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이니마 유동화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 효과 등이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증권의 김세련 애널리스트도 GS건설의 주가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 반전해 연초 이후 저점 대비 30%가량 올랐다며 현재 "포워드 PBR이 0.3배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대응하기 좋은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S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지난 19일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만3천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GS건설의 주가인 1만7천800원보다 29% 높은 수준이다.
최근 유안타증권도 GS건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2만2천원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각각 2만원, 2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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