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내 오피스 시장이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코리아(존스랑라살)는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의 거래 금액은 약 1조8천785억원으로, 강남 권역에서 거래 사례가 다수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에 시장에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약 2천43억원에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됐으며,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이 약 825억원에 결혼정보업체 듀오정보에 매각됐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천23억원에 신한리츠운용에게 매각됐고,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했던 위워크타워(테헤란로)가 약 1천470억원에 현진그룹에 매각됐다.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JLL코리아는 분석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가 완료되는 데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만기가 여유 있는 자산들도 서둘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좋은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무적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는 반면, 전략적 투자자들은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JLL코리아는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또한 스케일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표류 중인 신사옥 GBC 사업을 포함해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금력과 수요를 갖춘 전략적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JLL코리아는 봤다.
서울 A급 오피스시장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1분기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112bps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2026년까지 세 권역에 신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기 때문에,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한동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남은 하반기에는 도심 권역에 2개의 B급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며,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 권역에는 원그로브(CP4)와 같은 대형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임차 가능한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13만8천800원/평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의 실질임대료 상승률은 올해 한 자릿수로 줄어든 상태이다. 계절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연초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남은 하반기에는 임대료 상승 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JLL코리아는 내다봤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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