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KB증권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지금과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23일 "한은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대출은 빠르게 증가 중"이라면서 "스트레스DSR이 실행되는 9월 이후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지만, 만약 부동산 가격이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보인다면 한은은 연내 인하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의 기본적인 전망은 오는 11월 한은이 금리를 내린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물가에 대해서는 " 7월 장마, 8월 태풍, 9월 추석 등으로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지연됐던 공공요금 인상도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기저효과로 10월까지 물가는 둔화하겠지만, 4분기 재차 반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KB증권
환율 문제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임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점차 기정사실로 되고 있지만, 원화는 1,300원 후반에서 등락 중이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원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는 모습"이라면서 "트럼프의 피격,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등 미 대선 관련 굵직한 이벤트들이 발생하는 점은 환율 시장의 주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9월 금리인하 이후 추가 인하를 빠르게 단행할 경우 원화의 변동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연준이 9월 인하 이후 속도감 있게 추가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이에따라 현 금리 수준에서 채권에 대해 추격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고 3년과 기준금리의 스프레드도 40bp 이상까지 역전됐는데, 현 수준의 금리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연내 2차례 인하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 인하가 단행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면서 "무리하게 추격 매수를 하면서 (국고채)비중을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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