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초강세를 이어가던 공사채 인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절대금리가 부각되는 종목은 여전히 강세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미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대폭 축소한 발행사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 유입이 제한되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종합화면(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전일 3년물 기준 'AAA' 공사채와 국고채 금리차는 15.5bp에 불과했다. 해당 지표는 지난 5월 14.9bp까지 축소된 후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5bp 안팎의 낮은 스프레드가 지속되면서 발행시장에서는 점차 금리 측면의 부담이 드러나고 있다.
전일 한국주택금융공사(AAA)는 2년 6개월물 채권 입찰을 통해 700억원어치 발행을 확정했다.
당시 입찰에는 불과 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이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민평과 같은 스프레드(Par)로 400억원을 발행키로 한 후 추가모집으로 300억원을 더했다.
이날에는 정부보증채인 한국장학재단이 발행을 취소했다. 3년물 입찰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은 공사채 중에서도 비교적 금리가 낮게 형성된 종목을 중심으로 드러나고 있다.
정부보증채의 경우 'AAA' 공사채보다도 금리가 낮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역시 'AAA' 공사채 등급 금리보다 낮은 몸값을 형성하고 있다.
대신 아직 스프레드 부담이 덜한 종목은 여전히 강세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전일 한국철도공사(AAA)는 3년물 입찰을 통해 1천4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입찰에는 2천100억원의 주문이 몰려 스프레드를 동일 만기 민평 대비 1bp 낮은 수준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이날에는 인천도시공사(AA+)가 강세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3년물과 5년물 입찰을 통해 각각 1천100억원, 400억원을 찍기로 했다. 응찰 규모는 3년물 3천400억원, 5년물 1천800억원이다. 3년물과 5년물 스프레드는 각각 동일 만기 민평 대비 9bp씩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천도시공사는 'AA+' 채권인 데다 동일 등급 중에서도 낮은 몸값을 형성하고 있어 절대금리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절대금리가 많이 내려온 상황이라 투자자 입장에선 부담되는 수익률"이라며 "스프레드가 많이 좁혀진 발행사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주춤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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