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조5천59억원·19.0%↓…KB證 합병 이후 최대 순익
KB카드 32.6%↑·KB손보 8.9%↑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2조7천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전망치를 내놓은 8개 증권사를 상대로 컨센서스를 한 결과 KB금융은 상반기에 2조5천452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KB금융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총 7천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자 이익 성장 지속…선제 리스크 관리 집중
상반기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6조3천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2분기만 보면 3조2천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2.08%, 은행이 1.84%로 전분기 보다 각각 3bp(100bp=1%) 하락했다.
예대스프레드 축소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이 하락한 탓이다.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1조9천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주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및 금융상품판매수수료 증가, 카드·캐피탈 수수료 증가에 따른 것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9천197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7.1%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가 줄었고, 카드 이용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금리 및 환율 변동에 따라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실적이 감소하면서 5천935억원을 나타났다.
다만 2분기는 3천231억원으로 금리, 주가지수 등 금융시장 개선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19.5% 증가했다.
선제적으로 대규모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기저효과로 그룹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천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했다.
이에 그룹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0%를 기록했다.
상반기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 NPL커버리지비율은 148.4%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63%,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59%를 각각 기록했다.
KB금융은 경영실적 발표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주당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2월 3천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데 이어 4천억원 어치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한 것이다.
◇은행, ELS 충당부채 전입에 당기순익 1.5조…증권, 반기기준 최대실적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천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보다 줄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52조원으로 3월 말 대비 2.3%,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최근 주택거래 증가 등 대출수요와 기금대출 확대로 전년 말 대비 3.0%, 약 5조원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2.7% 늘었다.
은행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8%, NPL비율은 0.37%로 집계됐다.
KB증권은 현대증권과의 합병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3천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급증했다.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 관련 영업이익이 늘었고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 관련 일회성 손실을 인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8.9% 늘어난 5천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파생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준비금 환입 영향이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2천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급증했다.
조달비용 및 신용손실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에 기인했다.
KB국민카드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29%, NPL비율은 1.14%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p), 0.22%p 개선됐다.
반면,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2천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금융자산 평가손익 및 외환파생손익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촬영 안 철 수] 2024.6.29
sgyoon@yna.co.kr
윤슬기
sgyo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