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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반도체株 반등에도 정책 불확실성에 혼조세

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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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가 반등해 일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으나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대선 관련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각국 통화 및 경기 부양 정책에 관한 경계 또한 강해진 상황이다.

◇일본 = 일본 증시는 이익실현 매도와 일본은행(BOJ) 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61포인트(0.01%) 하락한 39,594.39에, 토픽스 지수는 5.86포인트(0.21%) 상승한 2,833.39에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간밤 뉴욕 증시는 가파른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상승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받아 닛케이 지수도 강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부진

한 흐름을 보였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결국 반등에 실패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닛케이 40,000선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의 움직임이 무거워졌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BOJ 정책 정상화에 긍정적인 발언을 한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모테기 간사장은 지난 22일 강연에서 "BOJ가 단계적인 금리 인상 검토를 포함해 금융정책 정상화 방침을 더욱 명확히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BOJ 금융정책결정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싶다는 분위기도 강해 매수세가 제한됐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가 장중 약세를 보였고 도쿄일렉트론과 가와사키기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어드밴테스트는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38% 하락한 156.425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이후 미중 관계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5% 내린 2,915.37에, 선전종합지수는 2.58% 밀린 1,566.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이후 미중 관계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매도세를 촉발했다.

또한 삼중전회(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마무리됐으나 정책 시그널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목별로 보면 제약,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 전기, 건설, 운송은 상승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1위안(0%) 내린 7.1334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673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서 중국 증시와 함께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66.52포인트(0.94%) 내린 17,469.36을, 항셍H 지수는 59.25포인트(0.95%) 내린 6,194.69를 나타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기술주의 반등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614.85포인트(2.76%) 오른 22,871.84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오름폭을 넓히며 강세를 보이다 장중 고점에서 마감했다.

간밤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08%, 1.58% 올랐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AS:NVDA)가 4.76% 오르며 대만증시에서도 TSMC를 비롯한 관련 대형주가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제작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기술주 위주로 반등세가 나타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오르며 전체적으로 대만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한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미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해 월가에서는 지난주 기술주가 하락한 만큼, 다시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형성되는 순환매 장이 나타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울러 어제 이어진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선언이 어젯밤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은 이날 밤 예정되어있는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은 각각 4.26%, 4.68% 올랐다.

오후 2시 4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 내린 32.79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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