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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트럼프 앞선 해리스에 셈법 '복잡'…美 국채가↑

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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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소식에 주목하는 한편 2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자 매수세를 강화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0bp 하락한 4.23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0bp 떨어진 4.48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90bp 내린 4.4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7.0bp에서 -24.5bp로 줄어들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바이든 사퇴 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실상 승계하는 흐름이다.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민주당 대의원 '매직 넘버'를 확보한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맞붙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전날 해리스로 사실상 기울었다는 관측에 채권시장에선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며 국채금리를 밀어 올리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났다.

하지만 해리스가 트럼프와 맞붙을 경우 박빙으로 앞서간다는 여론조사가 이날 나오면서 미국 대선 시계는 혼탁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천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는 지지율 44%를 기록해 42%인 트럼프를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가 42%, 트럼프는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를 기록해 해리스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가 이어지면 과감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오기 어려워진다. 미국 대선 시계가 흐려질수록 채권시장도 박스권 장세로 들어갈 공산이 커진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가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년물 국채 입찰에선 매우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4.434%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695%였다.

응찰률은 2.8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8배를 상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6.6%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4.3%를 크게 웃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9.0%로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4.7%를 크게 하회했다.

이번 주에는 25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26일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관측 속에 투자자들은 2분기 GDP를 주목하고 있다. 경기 둔화 흐름이 더 짙게 나타난다면 시장은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달갑게 여기지 않을 수 있다.

UBS글로벌웰쓰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로즈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이미 채권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분기에 한 번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지만 경제가 더 나빠지면 더 공격적인 금리인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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