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노현우의 채권분석] 부러지고 있다는 추가 신호들

24.07.2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 채권시장은 뉴욕 분위기에 연동해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80bp 내려 4.4910%, 10년 금리는 0.20bp 하락해 4.2520%를 나타냈다. 2년 국채 입찰에선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

한 달 만에 3년 국채선물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움직임에도 관심이 간다. 여러 주체의 거래를 종합한 결괏값이라 추세 전환 등을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지난달 27일에도 하루 순매도했다가 다시 매수세로 전환한 바 있다.

정치 불확실성이 잔잔하게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지표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밤 미국 경기 선행 지표의 방향이 앞서 나온 지표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쪽이 시장에서 더욱 지지받을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 필라델피아·리치먼드 연은 선행지표 둔화…"부러지고 있다는 신호"

필라델피아 연은이 전일 발표한 선행 지표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의 비제조업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수는 7월에 마이너스(-) 19.1을 나타내 전월(2.9)보다 22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 차원에서 신규 주문, 판매, 매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풀타임 고용지수가 하락한 점이 눈길을 끈다.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생각보다 견조한 것은 파트 타임 일자리 증가 등 고용시장의 질적 악화와 관련 있다는 평가를 뒷받침하는 셈이다.

서비스업 활동 둔화에 고용시장을 거쳐 파급되는 인플레 압력도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른 지역 연은의 조사 결과도 경기 둔화를 시사했다.

리치먼드 연은이 집계한 7월 제조업지수는 -17로 지난달(-10)보다 하락했다. 선적과 신규 주문, 고용 모두 악화했다. 특히 고용지수는 -2에서 -5로 떨어졌다.

앞서 공개된 뉴욕 연은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연은, 리치먼드 연은의 선행지표가 모두 경기 둔화 방향을 가리킨 것이다.

다만 이날 밤 공개되는 S&P 제조업 PMI 지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ISM PMI 지표와 반대로 S&P 지표는 지난 달 경기 확대를 가리켰다. 주류인 ISM 지표에 비해 S&P PMI는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선행지표 중에선 S&P PMI를 '언더독'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달엔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가 51.7과 54.8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52와 55.3보단 하락한 결과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7월 비제조업 지수 조사 결과 중 일부

필라델피아 연은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지수 중 고용지수 추이

리치먼드 연은

◇ 무서운 해리스의 기세…언더 독의 반란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력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기세가 무섭다.

한 외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4%를 기록해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인 매크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강점이 있다며 건강한 데다 젊고, 첫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 대통령이란 점에서 민주당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관찰된다. 바이든 대통령보단 모멘텀 측면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사법 리스크가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하기에 적임자란 평가도 제기된다.

정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망설, 위독설, 가택 연금설 등 여러 소문도 돌고 있다. 다만 타당한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시 제기됐던 조작설 등과 비슷한 음모론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이후 미국 10년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주춤한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하는 모양새다.

다음 날 공개되는 한국 GDP와 그날 밤 나오는 미국 GDP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전기 대비 0.0% 성장률을 예상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9%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정도로 형성돼 있다. 지난 1분기 1.4%보다 높은 수준이다.

GDP 서프라이즈 우려도 제기된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는 2분기 GDP가 2.7%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대선 관련 지지도 추이

알파인매크로 등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