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제약에 석탄↓·가스↑
[촬영 손대성]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경제성장률 회복과 함께 올해 에너지 수요가 3년 만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유가는 전년 대비 2.2% 오르고, 2년간 줄었던 석유와 가스 수요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4 상반기 에너지 수요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초에는 2.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총에너지 수요는 실물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곡선을 그린다.
올해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에너지 수요도 전년 감소했던 데서 반등한다는 것이 연구원의 관측이다.
다만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회복세가 저조한 데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에너지 소비가 많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부진해 에너지 수요 증가세가 강하진 않을 전망이다.
유가는 하반기에 세계 경제의 점진적 회복, 미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오르며 전년 대비 2.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 중동 지역 긴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정치적 불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합의 이행 여부 등이 변수"라고 짚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탄은 수요 감소가 이어지지만, 석유와 가스 수요는 3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과 가스 수요 전망이 엇갈리는 주된 원인은 송전선로 제약이다.
우리나라는 발전설비가 늘어나는데 생산 발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수송할 송전선로가 부족해 발전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발전용 석탄 수요는 송전선로 제약 등으로 발전 제어가 이뤄지며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수도권 송전제약의 영향으로 가스 발전과 발전용 가스 수요가 전기 수요보다 더 크게 반등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송전선로 한계로 기저 및 신재생·기타 발전량이 정체될 것"이라며 "부족한 전기 수요를 대부분 가스 발전이 담당해 발전용 가스 수요가 3.0% 이상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 수요는 석유화학 업황이 소폭 개선되면서 원료용을 중심으로 0.7% 늘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력 발전은 신한울 2호기와 새울 3호기가 신규 진입함에 따라 5.3% 늘고 신재생·기타도 발전 설비 증설에 힘입어 9.3%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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