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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M&A 기대 시기상조…한국금융지주에도 부담"

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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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고개를 든 카카오뱅크 매각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에 대한 인수합병(M&A)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카카오에 대한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벌금형에 처하더라도 지분 매각 여부는 오랜 절차를 거쳐 금융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이다.

창업자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카카오뱅크 최대주주인(27.16%) 카카오가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을 위반하면 10%를 초과하는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M&A 현실화 여부는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는 게 정 연구원의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상상인그룹을 사례로 들었다. 2023년 10월 금융위는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한 상상인그룹에 저축은행 매각을 명령했다. 하지만 상상인그룹은 이같은 결정에 불복하고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된 탓에 M&A 여부와 스케줄은 안갯속에 빠졌다.

카카오뱅크 2대 주주(지분율 27%)인 한국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도 크지 않다. 비은행지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최대주주가 되면 은행지주사로 전환되며 BIS(국제결제은행) 자본비율의 규제를 받게 된다.

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자본비율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카카오뱅크 지분 인수는 한국금융지주 본업에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계 금융지주의 인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업의 메기 역할이라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취지에 반하는 데다, 지배지분만 인수하는 구조는 100% 자회사화를 통해 시너지를 추구하는 은행지주 전략에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투자의견으로 'HOLD(보류)'를 제시하며 "향후 관건은 본업 개선, 즉 불확실성 완화 혹은 이를 넘어서는 성장 확인이 중요하다"고 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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