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중국 부동산 침체 속에서 니치마켓(틈새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 제프리 젠수바키 GI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닛케이아시아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이 경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은 인프라와 부동산 건설에 의존하는 '성장 모델의 종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장기적인 기회라고 생각했던 많은 사업 분야가 갑자기 축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택 건설, 부동산 사무실까지 공급이 다소 과잉 상태로 이는 금방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새로운 분야는 이제 막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예전에는 주택 건설이 주요 관심 분야였지만, 2~3년 전부터 건설이 덜 된 분야로 진출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구 유입이 많은 주요 도시의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거용 임대 부동산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 GIC는 중국의 대표적인 임대주택 운영사인 브이링커와 손잡고 1억8천만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의 상하이 최대 단일 건물 쇼핑몰 지분 48%를 GIC가 인수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젠수바키는 "많은 사람이 중국 부동산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하지만, 좋은 위치에 있는 소매 자산 중 일부는 여전히 가치가 있고 관리를 잘하면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여전히 투자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젠수바키에 따르면 GIC는 지난 20년간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연평균 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GIC의 자산은 약 7천700억달러(약 1천68조원)로 추정된다.
자산군별로 보면 GIC는 올해 들어 3월까지 포트폴리오의 사모펀드 비중을 17%에서 18%로 늘렸다. 상장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비중은 각각 전체 투자 자산의 30%와 13%로 변동이 없었다. 명목 채권과 현금은 34%에서 32%로 감소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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