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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7천건 넘어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2억원을 돌파했다. 거래량도 7천건을 넘어섰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12억2천115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6월 기록한 10억8천715만원에 비해 1년 만에 12%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는 이미 지난 5월에 집값 상승기였던 2022년 4월 기록한 11억5천778만원을 넘어섰으며, 6월 들어서는 12억원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월 7천건을 넘어선 7천145건에 달한다. 전달의 5천29건에서 한 달 만에 2천건(42%↑)이 늘어난 셈이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12월(7천745건) 이후 가장 많다.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나면서 2020년 12월(6천271건) 이후 처음으로 매매 거래가 월세 거래량을 웃돌았다. 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5천452건으로 직전달의 7천280건에서 감소했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8천902건으로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과 거래량은 7월 말 신고까지 합산하면 이전 수치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집값 상승률도 가팔라지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달간 0.56% 올랐다. 이는 전달 상승률 0.20%보다 더 가팔라졌다. 같은 기간 서울의 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의 매매 가격 상승률은 각각 0.12%, 0.23%를 기록해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도 17주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5일 기준 7월 셋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4% 올라 전주의 상승률 0.2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17주 연속,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도 9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R114의 윤지해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월 7천건은 과열기였던 2020년 거래량에 진입한 것으로 고공행진 하는 신축 분양가와 전월세 가격이 실수요층의 불안심리를 꾸준히 자극해 서울이 선도하는 추세적 상승세는 수도권 일대로 확산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공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8월에 추가적인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주택 가격 상승과 관련해 "비아파트와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시장 전반적인 과열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다만 시장 과열이 나타나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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