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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북미 너마저'…두산밥캣 2분기 실적 악화 배경은

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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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두산밥캣이 올해 2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들고 왔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주택 경기가 2분기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두산밥캣이 발표한 2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북미 지역 매출은 11억8천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판매 지역군 중 가장 타격이 큰 곳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는 16% 줄어든 2억6천900만달러, 아시아 및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10% 감소한 1억7천2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가 유난히 실적이 좋았던 점도 있지만, 주택 경기가 지지부진한 점이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소형 건설 장비인 '컴팩트 이큅먼트' 부문은 시장 수요 둔화로 12억8천1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수준이다.

산업 차량 부문의 매출 역시 28% 감소한 2억6천200만 달러에 그쳤다.

두산밥캣의 실적 부진은 이미 미국 주택 시장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신규주택착공은 지난 4월(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5.7% 증가한 136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이어 5월과 6월에는 아예 전년 동기 대비 감소로 돌아섰다.

주택 판매 역시 4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3년 1월 이후 미국 신규주택착공(청색) 및 주택판매(분홍색) 추이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88)

다만, 오는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주택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은 기대 요인이다.

모기지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신규 착공 및 구매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모기지 금리의 경우 지난 2023년부터 꾸준히 우상향하다, 올해 들어 안정화된 모습이다.

*그림3*

두산밥캣은 IR 자료를 통해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비용 부담에 감소세를 보였다"며 "주택시장지수는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2분기 매출액은 2조2천366억원, 영업이익 2천3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48.7% 급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두산밥캣의 2분기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영업이익은 2천860억원으로 전망됐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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