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달 기업 체감 경기가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다섯 달 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7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1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월 87.8로 저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반등하다 꺾였다.
국제유가 상승과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한 제조업 업황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7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5.7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94.6으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업황(-1.1P)과 생산(-0.6P)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매출(+0.3P)이 상승 요인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이 개선됐지만 화학물질·제품, 1차 금속, 고무·플라스틱 등은 악화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하락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며 "자동차·건설 등 전방 산업의 수요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6달러 부근에서 82달러 선으로 6%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창고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전기·가스·증기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성수기 항공 여객 수요와 여름철 냉방용 전력 수요가 좋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8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는 93.4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제조업은 94.2로 0.9P 하락했으나, 비제조업은 92.8로 1.1P 상승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5.9로 전월 대비 1.2P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94로 전월에 비해 0.3P 올랐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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