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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이 '미저러블7' 돼"…나스닥 22개월래 최대 낙폭

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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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대형 기술주 어닝 시즌의 포문을 연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GOOGL)과 테슬라(NAS:TSLA)의 지난 2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에 못 미친 여파로 '매그니피센트7' 전종목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일 대비 5.04% 떨어진 172.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12.33% 밀린 215.99달러까지 낮아지며 최근 순풍을 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외 엔비디아(NAS:NVDA) 하락폭은 6.80%,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3.59%, 애플(NAS:APPL) 2.88%, 아마존(NAS:AMZN) 2.99%,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NAS:META) 5.61%에 달했다.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M7이 웅장하다는 의미의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에서 비참함을 뜻하는 '미저러블7(Miserable Seven)'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테슬라를 위시한 대형 기술주 매도세는 나스닥지수를 전일 대비 3.64%까지 끌어내렸다.

2022년 10월 7일(3.8%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 영향으로 S&P500지수도 2.31% 하락하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연중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마저 양대 신용카드사 비자(NYS:V)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1.25% 뒷걸음질쳤다.

전날 공개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벳은 검색 및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소폭의 실적 초과로는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알파벳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에 전년 동기 대비 90% 더 늘어난 132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 남은 기간 지출 가이던스를 높이지 않기로 함에 따라 엔비디아를 비롯한 AI·반도체·클라우드 관련주에 실망감을 안겼다.

테슬라는 2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조정 후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와 동시에 테슬라는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내달 8일에서 오는 10월 10일로 미룬다고 발표해 주가 급락을 부채질했다.

경제매체 CNBC방송과 배런스는 "투자자들은 알파벳과 테슬라 성적표를 통해 메가캡 기업들의 최근 실적을 처음 확인했다"며 "다음 주에 계속될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0일, 메타는 오는 31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아마존은 내달 1일, 엔비디아는 내달 22일로 일정이 잡혀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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