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이익 6년 만에 5조원 복귀…시장 전망 부합
HBM 매출 직전 분기 대비 80%↑…"HBM3E 12단 3분기 양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조4천685억원, 매출 16조4천23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고, 매출은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직전 분기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순이익은 4조1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9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5천566억원, 매출은 16조5천336억원으로 예상됐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기업용 SSD(eSSD)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D램에서는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돌입한 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양산할 계획이다.
낸드는 eSSD가 1분기보다 매출이 50%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eSSD 매출이 지난해의 4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정보기술(IT) 제품이 출시되고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며 고성능 및 일반 메모리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 전 착공한 청주 M15X를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또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CAPEX)가 연초 계획보다 증가할 수 있으나, 영업현금흐름 범위 내에서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하에 2분기 필수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1분기 대비 4조3천억원의 차입금을 줄였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SK하이닉스]
[출처: SK하이닉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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