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수청구가보다 대폭 내려간 현 주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두산밥캣이 올해 2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들고 오면서, 주식매수청구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보다 4천400원(9.35%) 내린 4만2천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기준 가격인 5만459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두산은 지난 11일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내용이다.
두산밥캣에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1조5천억원 이상이 나오면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무효가 될 수 있다.
두산밥캣이 전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3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7%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장 초반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도 두산밥캣에 대한 매수의견을 하향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원에서 5만원으로 21.9% 내렸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 어닝쇼크는 금리 인하가 지연되며 판매 감소, 비용 증가가 크게 반영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 대한 두산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식 교환 무산 시 일부 주가 회복이 예상되나 업황 둔화와 신뢰 저하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식 교환에 성공해도 로보틱스의 가치를 지지하며 시너지를 보기에는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두산밥캣의 기존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분석에 무리가 따른다"며 "상황에 따라 커버리지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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