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원 영구채 발행…이자 부담 점증 추세
해외 법인 흑자 전환 기대로 실적 개선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풀무원이 이번에도 영구채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에는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이자가 책정돼 이자 비용은 커질 것으로 예측되나,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관련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종목종합검색(화면번호 4210)에 따르면 풀무원은 전일 7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만기는 30년으로 표면 금리는 6.7%다. 2년 후 콜옵션(중도 상환권) 조건으로 발행됐다.
이전부터 풀무원은 영구채를 주로 발행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699억 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작년에는 각각 400억 원, 600억 원을 발행했다.
보통 영구채는 자본으로 인정돼 자본 확충 효과를 누리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그만큼 부채 비율이 내려가 재무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에는 표면 금리가 다소 높은 영구채를 발행해 이전보다 이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발행한 영구 CB의 경우 콜옵션 5년에 표면 금리는 4.8%다. 당시 풀무원과 같은 신용등급(BBB+)의 5년물 회사채 금리는 5.4%였다. 작년에 발행한 영구 CB 역시 표면 이자는 2%다.
이번에는 6.7%의 2년 콜옵션 영구채로 발행돼 'BBB+' 등급의 2년물 회사채 금리(6.49%)보다 높게 설정됐다.
풀무원식품 역시 표면 금리가 비교적 높은 영구채를 발행해왔다.
지난 2021년 각각 585억 원, 100억 원의 영구채를 발행했고, 작년(200억 원)에 이어 올해 3월에도 500억 원을 영구채로 조달했다. 이들 모두 5~7%대의 표면 금리로 발행됐다.
실제 풀무원의 이자 부담은 점증하는 추세다. 작년 한 해 동안의 이자 비용은 561억 원으로, 지난 2022년(391억 원), 2021년(290억 원)보다 늘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올해 풀무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천492억 원, 827억 원으로 예측됐다.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5.2%, 33.39%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해외 법인에서의 흑자 전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두부와 아시안 푸드의 매출 성장과 원가 절감을 통해 실적이 향상되며, 일본은 두부바 매출 비중 확대와 주력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부터 해외 생산 능력 강화와 물류 효율화를 통해 적자 폭을 줄인 결과 2024년에는 해외 법인의 첫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제공]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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