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매출 점진적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흑자'시기를 언급했다.
예상 시점은 올 하반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지만, 신차 수요 대응과 메탈가 하락 영향 축소, 원재료비 절감 등으로 보조금을 제외한 영업익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부사장)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전사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IRA를 제외해도 영업익 흑자 기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이 실적 개선의 근거로 든 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 가능성과 메탈가 영향 축소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다.
그는 "낙관적으로 보면 북미 시장 전기차(EV) 신모델 출시 계획이 있어 이에 따른 수요 대응이 생길 수 있다"며 "일부 유럽 OEM에서는 재고가 많이 줄어 리스토킹(Restocking) 오더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엔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확대로 단위당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원재료비 절감 활동 등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가 커질 것으로 보여 즉각적으로 대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에 AMPC 4천478억원을 영업손익에 반영, 영업이익 1천953억원을 기록했다. 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2천525억원의 적자다.
앞서 1분기에도 보조금 덕분에 적자를 면한 바 있다. 1분기 AMPC가 1천889억원이었는데 영업이익(1천573억원)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상 영업손실 316억원이었던 셈이다.
[출처:IR 자료]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대선 후에도 IRA 법안의 큰 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IRA 폐기 등을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대선 이후 해외우려기업(FEOC) 규정 강화로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이 축소되는 등 전기차 수요 성장세 완화 등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법안의 큰 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국 중심의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기조는 정당을 불문하고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기업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수록 미국 시장 내 당사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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