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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해진 공사채 인기, 한전채도 약세 전환

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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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공사채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채권 시장 전반에서 약세가 드러나고 있다. 아직 투자 매력이 남은 일부 종목만 강세가 드러나는 정도다. 특히 한국전력채권(한전채)이 복귀 두 달여 만에 발행시장에서 약세 전환하면서 달라진 분위기가 더욱 두드러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연합인포맥스 '채권경매일정 및 결과'(화면번호 4420)에 따르면 이날 'AAA'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전력공사, 'AA+' 경남개발공사가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2년물과 3년물 입찰을 통해 각각 2천400억원, 2천600억원어치 발행을 확정했다. 2년물에 2천400억원, 3년물에 4천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당초 한전은 2년물 3천억원, 3년물 2천억원 안팎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년물에 2천400억원만이 유입되면서 만기별 물량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 금리는 2년물 3.30%, 3년물 3.29%다. 이는 전일 민평 대비 2년물 5.1bp, 3년물 2.6bp 높은 수준이다. 한전채는 지난달 발행을 재개한 후 강세를 이어갔으나 이번 발행에서 약세로 전환했다.

공사채 시장은 한동안 초강세를 지속했으나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주택금융공사(AAA)는 입찰에 400억원의 주문을 확인하는 데 그쳐 추가 청약으로 발행 규모를 채웠다. 이어 23일 정부보증채인 한국장학재단이 입찰 후 발행을 취소하기도 했다.

유통물 역시 점차 민평보다 높은 금리로 거래되는 물량이 늘고 있다. 전일 거래량 100억원 이상의 공사채를 살펴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도로공사, 한국장학재단 등이 발행한 일부 채권이 민평보다 높게 거래됐다.

다만 종목별에 따라 분위기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입찰에 나선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경남개발공사는 모두 민평보다 낮은 금리를 보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5년물 입찰에서 4천500억원의 주문을 모아 1천600억원을 발행키로 했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민평 금리보다 3bp 낮게 형성됐다.

경남개발공사 역시 5년물 입찰을 통해 500억원을 동일 만기 민평보다 3bp 낮게 찍기로 했다. 입찰에는 1천100억원의 주문이 유입됐다.

다만 두 채권의 경우 특이점이 컸던 만큼 대표성을 드러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위험가중치가 0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 경남개발공사의 경우 다른 공사채 대비 수수료가 높게 책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이점 등이 부각되는 일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곤 있지만 전반적으로 크레디트물 투자 열기는 한풀 꺾인 듯하다"며 "공사채 시장도 이제 개별 종목에 따라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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