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산업 공급망 관련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우리나라에도 만들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비롯한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곽노정 반도체산업협회 회장 등 자동차, 배터리, 철강 등 11개 업종별 협회 등이 참석했다.
주요국 탄소 규제가 현실화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탄소배출량 산정조차 어려워하는 실정이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전략을 통해 업계의 적시 대응을 돕고 얼라이언스를 통해 민관 역량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우선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들이 탄소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한국형 산업 공급망 (탄소) 데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유럽연합(EU)에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업체가 주도한 '카테나-X'가 있고 일본은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등 50여개사가 참가하는 '우라노스 에코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를 중앙 플랫폼에 저장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개별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장하는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을 채택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일 방침이다.
우선 배터리, 자동차, 가전, 철강·알루미늄, 섬유 등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5대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의 탄소데이터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든 뒤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탄소배출량 산정·감축 사업을 개별 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 공급망으로 이어진 기업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산업단지·지자체와의 협업 지원, 국제통용 탄소발자국 검증제도의 국제 상호인정 확대, 협업예산 제도를 활용한 사업 효율화 등으로 정책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산업부는 자유무역협정(FTA)·통상종합지원센터를 통합창구를 통해 기업 애로를 상담하고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민관은 얼라이언스 분과 회의체를 통해 긴밀히 소통하며 국내 대응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따라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길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규제 대응의 위기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의 도전에 기업인·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해 함께 추진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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