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6월 말 시작된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고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3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은 태풍 '개미'로 이틀 연속 금융 시장을 폐쇄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엔화 강세 여파로 대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85.34포인트(3.28%) 급락한 37,869.51에, 토픽스 지수는 83.26포인트(2.98%) 하락한 2,709.8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테슬라 실적 실망에 따른 기술주 투매로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
됐다.
나스닥 지수는 3.64% 하락해 지난 2022년 10월 7일 3.80%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2.31% 밀려 2022년 12월 15일 2.49% 급락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을 찍었다.
달러-엔 환율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일본은행 금리 인상 전망에 152엔으로
급락(엔화 가치 급등)한 점도 증시 하락의 요인이 됐다. 통상 엔화 강세는 수출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 약세와 엔화 강세를 배경으로 운용 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의 주식 매도가 지속된 가운데, 장 후반에도 일부 해외 투자자들이 재차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6월 말 시작된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마감가 기준 하락률은 2021년 6월21일(-3.29%) 이후 가장 컸다. 토픽스 지수는 2021년 2월26일(-3.21%)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르네사스 등 반도체 관련주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그룹, 미쓰비시중공업,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도요타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81% 하락한 152.600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중 152.228엔까지 저점을 낮췄다.
◇중국 =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내린 2,886.74에, 선전종합지수는 0.07% 오른 1,547.41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도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가운데 선전종합지수는 오전 중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깜짝 발표된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 조치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국 당국의 통화 완화 행보에 은행주는 오히려 사업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일부 시중 금융기관에 2천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3%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작년 8월 2.5%로 15bp 인하된 뒤 지금까지 유지돼왔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351억 위안 규모로 매입하
는 결정도 내렸다.
이날 MLF 금리 인하는 지난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과 5년물 모두 10bp 낮춘 데 이어 깜짝 조치로 평가됐다.
종목별로 보면 금, 알루미늄, 전기, 통신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PBOC는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7위안(0.05%)
내린 7.1321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
을 의미한다.
◇홍콩 = 홍콩 증시에서 주요 지수 낙폭은 중국 증시보다 더 벌어져 3개월래 최저치로 후퇴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06.08포인트(1.77%) 내린 17,004.97을, 항셍H 지수는 125.81포인트(2.05%) 내린 6,016.51을 나타냈다.
항셍 지수는 장 중 한때 16,964.52까지 떨어져 지난 4월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태풍 '개미' 상륙으로 이틀 연속 휴장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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