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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치 넘어선 美 IT기업 비율 최저…'연준 만능주의' 경계해야"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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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대선 관련 이슈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불안정성이 겹치면서 이달 들어 미국 증시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투자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킨 IT 기업의 비중이 지난 16년 만에 가장 낮은 점은 걱정거리다. 최근 미국 빅테크의 불안정한 실적 흐름은 국내 대형주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6일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S&P500 기업 중 약 3분의 1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 중 시장 컨센서스를 초과한 기업의 비중은 약 78%로 지난해 이후 서프라이즈 비율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IT 업종만 본다면 이 비율이 60.0%로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라며 "아직 IT업종의 7.5%만이 실적을 발표해 확인이 필요하지만, 출발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전년 동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IT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평균 88.615%에 달한다. 올해 60%의 수치와는 차이가 크다.

유 연구원은 "탑다운 관점에서 OECD G20 경기선행 지수가 확장 국면이지만,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며 "기업 실적 전망에는 또 다른 잠재적 불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와 기업 실적에 선행성을 가지는 경기서프라이즈지수와 유사한 이코노믹 모멘텀 지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멘텀이 부진할 것을 보여줬다.

다만 아직 증시 및 기업의 실적에 대한 일방적 비관과 낙관은 모두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앞세운 낙관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유 연구원은 "아직은 일방적 비관과 낙관 모두 시기상조"라며 "낙관에 대해 경계하는 바는 '연준 만능주의'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중 1~2차례 연준의 금리 인하 카드가 대기하고 있어 경기 둔화가 완만한 속도로 제어될 기대가 아직은 크다"면서도 "지난 5월 연준이 짧은 논문에서 밝혔듯 선진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이 소프트 랜딩으로 결말이 난 확률은 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P500 기업의 실적 주기성을 고려할 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비관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유 연구원은 "컨센서스는 3분기와 4분기 모두 S&P500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대로 증가해 실적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보다 현실적이고 신뢰가 가는 낙관론의 근거"라고 말했다.

[출처 : 삼성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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