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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된 수출…상고하저 성장 경로 가시화"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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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3분기 2.1%→4분기 1.9% 성장률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수출 모멘텀이 점진적 둔화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2분기 성장률은 다소 주춤했다. 상고하저 형태의 성장 경로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상상인증권은 2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분석 보고서에서 "산업군별 수출의 양극화 양상이 나타났고, 더불어 내수 부진도 함께 유발됐다"고 평가했다.

전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한국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2% 감소하면서 여섯 분기 만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GDP에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데다 2분기엔 수출 흐름의 둔화, 투자 위축이 맞물리면서 성장률이 하락한 것이다.

김현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성장 기여도 역시 내수와 순 수출 모두 마이너스(-)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출의 경우 아직까진 견조하긴 하나 그 모멘텀은 약화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출 모멘텀의 약화는 정보기술(IT)과 제조업 수출 간 양극화로 설명된다. 우선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전반적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IT 수출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 일반 기계, 철강 등 주력 제조업 수출은 상대적 부침을 겪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후방 산업을 바탕으로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이러한 수출 간 양극화는 수출과 내수 격차를 채워줄 설비 투자에 있어 아쉬운 지점"이라며 "3분기 수입 규제 및 통상 마찰 심화 가능성 또한 추가적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경제 성장의 궤적이 상고하저 형태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에 힘이 실린다. 상상인증권은 상반기 성장률 2.8%를 고려해 3분기 2.1%, 4분기 1.9%로 하반기엔 2.0% 성장률 수준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은 금리 인하 횟수의 축소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전체 성장률은 시장 컨센서스인 2.5%를 소폭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한국은행, 상상인증권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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