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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애널리스트] "국내 방산주, 유럽 방산 공급망 붕괴 수혜" 교보 안유동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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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유럽·중동 발주 수혜 누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올해 국내 방위산업주인 'K-방산'은 단연 투자자 사이에서 주목받은 업종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쟁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자주국방 기조 속 각국이 방위비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국내 방산주는 글로벌 방위비 확대 기조와 함께 유럽의 방산업 공급망 붕괴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주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수혜주로도 묶여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 정보기술(IT) 섹터가 흔들리자 방어주 성격인 산업재가 대안이 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유럽과 미국에서 냉전이 끝나고 평화 시기가 길어지면서 재래식 무기에 대한 재고가 줄었다"며 "공급망들이 발주가 안 나오며 통폐합이 됐는데, 우리나라 방산에 긍정적인 상황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베를린 장벽 붕괴 후 1999년. 유럽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서 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이 체결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참여해 전차, 장갑차, 전투기 등 재래식 무기의 보유량을 제한하고 나아가 몇몇 무기의 폐지를 이끌었다.

미국, 유럽의 방산업체는 공급망이 무너지게 됐고 우리나라 방산 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북한과 대치 상황이 지속되며 연구 개발을 계속했다"며 "창원 공업 단지에서 계속 협업해서 진행되는 부분에 강점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산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의 방위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오르자 더 각광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나토 국가의 방위비 부담이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때 유럽의 방산 공급 부족분에 대해 국내 방산업체가 낙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안 연구원은 "방산업체들은 어떤 후보자가 돼도 (업황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가 당선되면 나토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부담이 2%가 안 되는 곳의 부담이 올라갈 전망인데, 유럽방위산업프로그램(EDIP) 내 예산은 아직 2조원 수준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산 업체 입장에서 유럽 국가들이 K-방산을 견제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현재 20% 수준인 EU 역내 무기 구매 비중을 2035년 60% 수준으로 올리는 목표를 내놨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무기 대신 유럽산 무기를 사자"며 유럽 자체적인 역내 무기 조달의 필요성을 최근 역설했다.

안 연구원은 "자국에서 해결하자, 유럽 내에서 해결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방산주가 더 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폴란드 물량 등에서 추가 파이프라인이 더 없으면 주가가 부담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도 국내 방산주는 특히 중동의 정치적 변화에 혜택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산 노후 장비들을 대체해야 하는데, 미국과의 정치적 관계가 변하면서 국내 방산주에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한화시스템은 올해 2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입하기로 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Ⅱ'에 다기능레이더(MFR)를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8억6천680만달러다. MFR는 천궁-Ⅱ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으로 전 방향에서 접근하는 탄도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한다.

또한 한화시스템과 함께 제품을 협력 개발 중인 LIG넥스원도 천궁-Ⅱ를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데 이어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장기적으로 중동이 미국 패트리엇 대공미사일 시스템을 대체하려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안 연구원은 방산주 중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을 긍정적인 K-방산 섹터 수혜주로 꼽았다.

특히 1분기 기준 LIG넥스원은 19조 원 규모의 수주 잔액을 가지고 있고, 이미 6년 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서 그는 "현재 수출과 내수 비중이 절반씩 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방위비 상승 흐름 속 수출 비중이 올라가게 되면 마진이 더 큰 만큼 주가의 상승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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