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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 주식 매도 10년 만에 최대 수준…美 경기침체 신호?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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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글로벌 상장회사의 임원이나 이사 등 내부자들이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회사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진들이 앞다퉈 자사주를 매도하는 것은 경기침체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내부자 거래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InsiderSentiment.com에 따르면 상장회사 임원, 이사 등 내부자들은 이달 들어 최소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회사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웹사이트는 미시간대 재무학 교수인 네자트 세이훈과 존 세이훈이 운영한다. 네자트 세이훈은 기업 내부자의 행동을 해석하는 학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상장회사 임원, 이사 등 경영진의 내부자거래를 추적하고 있다.

주요 주주의 거래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주요 주주의 거래 규모는 일반적으로 경영진보다 몇 배나 크지만, 주요 주주는 회사의 장래성에 대한 특권적인 통찰력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연구를 왜곡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7월 1~19일 동안 기업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매수한 비율은 13.6%로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부자의 주식 매수 비율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10년 평균치인 26%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였지만, 이달 들어 급감세를 나타냈다.

세이훈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시장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기업 임원이나 이사들은 통상적으로 회사 주식을 매각할 때 그 배경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없지만, 이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세이훈 교수는 "내부자들이 성장과 가치, 소기업과 대기업, 승자와 패자 등 모두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부자의 잇따른 주식 매도가 곧바로 시장의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세이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향후 12개월 동안 가장 큰 설명력을 지닌다. 따라서 2025년 7월에는 지금보다 주가 레벨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세이훈 교수는 "경기침체가 깊어지면 시장에 전반적으로 내부자의 매도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에 발생한 매도세는 무차별적인 내부자 매도 흐름의 시작인 것 같다"고 전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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