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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큰손' 중국 인민은행…"추가 매입 여력 충분"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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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전 세계 금시장 '큰손' 중국 인민은행(PBOC)이 향후 더 금을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닛케이아시아는 세계금위원회(WGC) 데이터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지난해 224.9톤(t)의 금을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 중 가장 많은 양이며 전 세계 금 수요의 약 5%에 해당한다.

이러한 행보는 올해도 이어져 인민은행은 1월부터 4월까지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28.9t의 금을 순매수했다. 다만, 지난 5~6월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6월 말 현재 총 2천264.3t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 말 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귀금속 연구 컨설팅회사 메탈스포커스의 싱가포르 담당 니코스 카발리스 이사는 "인민은행이 금을 많이 매입하면서 중국 소비자들도 금에 투자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2015~2016년에 갑자기 금 보유량을 800t 가까이 늘렸다. 미국과의 긴장으로 인해 달러 비중을 줄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다. 또한, 2022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사들이면서 비축량을 316t 늘렸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제재하던 움직임과 맞닿아있다.

인민은행의 실제 금 보유 규모는 주요 중앙은행들과 비교하면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WGC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주요 중앙은행들 가운데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미국은 중국의 4배에 가까운 규모를 보유 중이다.

이는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금 전략가인 아론 챈은 "신흥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외화보유액의 약 20%를 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약 5%인 중국의 금 보유량은 장기적으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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