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대비 4배 급성장…신규 펀드 출시도 잇따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최근 기술주 조정과 미국 대선발 정치 이슈로 한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3천206억원 대비 1조2천915억원으로 302.84% 급증했다.
올해에만 23개의 목표전환형 공모펀드가 신규 설정되면서 7개월 만에 설정액이 4배가량 불어나게 됐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주식, 장기채권 등에 투자하다가 미리 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이를 팔고 단기채권 등 안전자산을 매입해 만기까지 수익률을 유지하는 상품이다.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급등락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뒤엔 대부분 환매가 이루어져 일반적으로 단기차익 목적으로 운용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최근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 공모펀드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사들도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신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모주·부동산·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자산과 테마에 투자하면서 차별점을 더했다.
이달 들어서만 DB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등이 신규펀드를 내놨고 지난달에는 브이아이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등이 새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종합운용사로 새 출발한 신영자산운용이 최근 '신영리츠공모주 목표전환형 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 '기업가치 레벨업 목표전환형 펀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대형자산운용사의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테크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M7스텝업 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를 내놨고 삼성자산운용은 채권 EMP펀드(ETF에 투자해 분산효과를 극대화한 펀드)를 목표전환형으로 출시했다.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ETF에 밀려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에서 운용사들이 찾은 자구책이기도 하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펀드가 상대적으로 힘들어지다 보니 판매사나 운용사 입장에서도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 목표전환형 수요가 늘면서 펀드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목표전환형 펀드는 시장이 강세장일 때 추가 수익을 얻기 어렵고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상품인 점을 유의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촬영 류효림]
dyon@yna.co.kr
온다예
dy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