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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금리 도래①] 국고 30년 2%대 터치…줄줄이 대기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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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통화당국의 신중 기조에도 채권시장이 초강세 기조를 보이며 주요 국고 금리가 3%를 밑돌기 직전입니다. 국고채 30년 금리마저 이미 2%대를 터치한 가운데 여타 만기 국고채도, 회사채도 전례 없는 수준의 강세를 보입니다. 이에 향후 방향과 함의를 진단하는 기사 세 편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손지현 기자 = 국고 30년 지표 금리가 장중 2%대를 터치한 상황에서 여타 만기도 2%대 진입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인다.

다소 과도한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매도 수요는 크지 않아 국고 3년 및 10년 금리 역시 2%대 진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 증권사 숏커버 시나리오…"2%대 가능"

26일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국고채 30년물 민평금리는 연저점인 3.000%에 마감했다. 같은날 국고 30년 지표 금리는 장내에서 2.99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최근 강세 분위기를 감안하면 3년물 등 중단기물도 2%대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전일 국고 3년 민평금리는 3.020%로 연저점을 재차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롱(매수)을 주로 받아줬던 증권사들이 쌓여 있는 숏(매도) 포지션을 되감는 과정에서 강세가 심화되고 2%대에 진입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일부 구간에서 2% 숫자가 보이면 점차 시장은 익숙해지는 만큼 3년물도 충분히 2%대 진입이 가능하다"면서 "3.1% 부근을 하단으로 인식했던 증권사의 숏커버로 2% 진입 확률이 현재로선 가장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아직까지는 3%선의 벽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외국인이 유의미한 매도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상황에서 증권사 등 국내 기관의 숏커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 국고 10년도 3%선 하향할까…外人 행보 관건

국고 10년물 또한 해당 레벨에 도달하는 것이 '시간 문제'라는 시각도 나온다.

전일 국고 10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내린 3.122%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의 경우 다른 테너에 비해 외국인이 '큰 손'으로 자리잡은 구간이어서, 외국인의 움직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분석이다.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전체 거래/잔고(화면번호 4661)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만기가 7년 이상 10년 이하인 국고채를 5조1천906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투자자 전체의 순매수액(17조1천148억원) 가운데 30%를 넘기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국고 10년물 수급에 외국인이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셈이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단기와 초장기 구간은 로컬 기관들이 다수 들고 있으나, 10년 등 수익률곡선(커브)의 중간 구간은 외국인이 주로 들고 있다"며 "바디(중심)를 외국인이 들고 있으니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강세가 경제 상황 등으로 적정 레벨을 설명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며 "외국인이 매수하면 국고 10년도 2%대까지 하락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 10년 금리도 2%까지 얼마 안 남기도 했다"며 "국고 3년 등 주요 국고채 금리가 뚫고 내려간다면 시간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유사하게 재정 부담 및 수급 이슈 등으로 커브의 장기 구간은 마냥 세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10년 등 장기 금리는 중단기 혹은 초장기 구간에 비해 글로벌 금리에 연동되는 측면도 강하다.

E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재정 부담 및 수급 이슈 등으로 커브의 뒷 부분인 장기 구간은 비교적 못 세지는 점이 동일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미 인하를 반영하며 상당히 강해진 수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국고 10년 금리가 3%선을 뚫고 내려가는 것이 다소 막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jhkim7@yna.co.kr

jhson1@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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