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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에 카드·캐피탈채 영향은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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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이커머스 기업 티몬·위메프 등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카드·캐피탈사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은 카드사에 소비자 환불 요청에 대응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이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보고받은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는 약 1천7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사태가 카드업계의 조달이나 카드채 금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보고된 1천700억원이라는 규모만을 놓고 봤을 때 카드업권 전체의 신용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카드사·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999조3천730억원,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197조4천990억원이다.

소상공인 대상 '선정산 대출'도 은행권 위주로 이뤄져, 카드사 연체율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정산 대출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미정산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금융기관이 플랫폼으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상품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미정산 금액 추이를 봐야겠지만, 1천700억원 미정산금 규모만 놓고 봤을 때 크지 않은 데다 각각의 카드사에 분산돼 있을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연체율이 늘어나는 요인이긴 하겠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정산 대출도 제2금융권이나 카드사보다 은행권 위주로 했을 것이라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행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여전채 조달은 우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발행된 여전채는 모두 '언더 발행(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을 이어갔다.

중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방향인 것은 분명해, 카드채·캐피탈채 금리가 반등할 여지도 크지 않다고 봤다.

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용 스프레드 부담이 높은데도 발행시장에서 여전채 대기 수요가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면서 "크레디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한데, AA급 이상 공사채나 은행채가 다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절대금리가 높은 여전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금리 방향 자체가 아래쪽인 만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 "다만 8월 이후부터는 계절적으로 발행이 재개되면서 우호적인 수급 요인은 하나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카드채(AA급, 2년) 및 기타금융채(AA-급, 2년) 민평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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