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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로벌 판매 부진에도 '분기 최대 이익'…ASP 개선

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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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기아가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친환경차와 RV 판매 확대 등 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로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6천4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7조5천6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9천566억원으로 5% 늘었다.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7천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9.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국내외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과 가용재고 부족, 일부 소형 차종 단산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13만8천150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8.4%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상반기를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이 지난해 23.7%에서 34.5%로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도 57%에서 65.2%로 증가하는 등 ASP가 3천190만원에서 3천310만원으로 확대했다.

해외 시장 판매량은 총 65만7천33대로 0.01% 증가했지만, 내수 부진에 글로벌 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5천183대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핵심 고(高)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로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양상 속에서도 EV9 신차 효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2천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4%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8만 9천대(전년 대비 7.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15.3%↓) ▲전기차 5만 4천대(21.8%↑)가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9.7%(전년 동기 34.2%) ▲서유럽 38.6%(전년 동기 33.7%) ▲미국 17.9%(전년 동기 16.5%)를 기록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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