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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폴] 7월 동결·9월 인하 '확실시'…폭ㆍ횟수에 관심

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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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기정사실로 한 시장에서는 인하 폭과 연내 횟수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오는 30~31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FOMC 이틀 뒤 나오는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8월 2일)에 따라 연준이 인하 시점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연합인포맥스 경제지표 및 경제전망 컨센서스 종합

[출처:연합인포맥스]

29일 연합인포맥스가 미국의 7월 FOMC 통화 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국내외 15개 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5.25~5.50%로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준은 작년 7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25bp 인상한 뒤 같은 해 9월부터 금리 동결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같은 결정을 하면 8회 연속이다. 금리는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6월 FOMC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2% 목표와 관련해 "최근 몇 달간 완만한 추가 진전(modest further progress)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연내 한 번의 인하(이하 중간값 기준)를 시사했다. 석 달 전에 비해 인하 횟수가 2번 축소된 것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인하 전망 횟수는 낮췄지만 향후 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꼭 점도표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하게 나온 점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참가한 15개 기관 모두는 9월 금리 25bp 인하를 전망했다. 12월 25bp 추가 인하를 내다보는 기관은 14개였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다소 양호한 실물경기에도 미국 물가 흐름이 2% 중반대로 안정화되고 있어 9월부터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금리인하 이후 보강된 풍부한 유동성과 양호한 실물경기 흐름으로 인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연준은 분기 1회 정도(25bp)의 매우 느린 속도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한다"며 "현재 연준의 공식적인 명목 중립금리는 2.8%이지만, 중립금리 추정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연준은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물가안정 여건 및 목표치 수렴 가능성을 확인하고 피벗(기조 전환)을 시사하고 있지만, 당장 시장이나 경제 주체들에게 직접적인 시그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7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9월부터 인하 사이클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실업률이 최근 잇달아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석 달 연속 올랐던 실업률은 7월에 4.1%로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이 예상대로 나오더라도 경기침체 가늠자로 통용되는 이른바 '삼의 법칙'(Sahm rule)은 발동 기준인 0.5%포인트에 거의 근접하게 된다. 삼의 법칙은 최근 실업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가 앞선 12개월 동안의 저점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실업률이 또 높아진다면 경기침체 논쟁이 커지면서 오는 9월 금리인하 폭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물가와 고용지표의 가시적인 둔화로 올해 9월 포함 연내 2회, 50bp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내년에는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보험성 인하 여건이 충족되면 연 3회, 75bp 수준 금리를 낮춰 중장기적으로 3%대 중반의 최종금리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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