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정치 이벤트보다 기상 이변에 주목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유가의 조기 안정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9일 원자재 보고서를 통해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당장은 저유가로의 회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평가는 우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가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 기인한다. 현재 IRA는 유정이나 가스정 개발 시 더 높은 세율과 보증금을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 법안을 폐지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얼마나 신속히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IRA 폐지를 위해선 앞으로 의회의 동의와 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며 "오바마 케어조차 폐지하지 못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 역시 유가 안정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란 견해도 제기된다. 트럼프가 에너지 금수 조치 해제를 통해 유가를 안정시킬 것이란 기대를 약화하는 근거다.
최 연구원은 "사실 러시아산의 경우 조달 루트만 번거로워졌을 뿐 전쟁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안정적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정치적 이벤트보다는 계절성과 기상 이변이 유가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리케인 발 원유 공급 차질 등 자연과학적 요인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허리케인 발생 빈도를 살펴보면 8월에서 10월이 절정 구간이고, 라니냐 역시 같은 시기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는 기상 이변의 흐름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이 시기에 가격 상방 변동성이 재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BSEE,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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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omberg, 대신증권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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