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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이유

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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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테슬라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가 테슬라의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지극히 이기적인 동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에게는 전기차(EV)로 움직이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중 트럼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에게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테슬라도 약간의 피해를 보겠지만, 경쟁사들에 더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IRA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가 EV 시장에 진출하도록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는 EV 시장의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어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이어졌으며 작년 테슬라의 이익은 45% 감소했다.

한때 80%를 넘어섰던 테슬라의 EV 시장 점유율도 지난 2분기에는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머스크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함으로써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EV 시장 진입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또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EV 시장 진입이 늦어질수록 테슬라는 이들 기업에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크레딧을 판매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에 이 크레딧 판매로 8억9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매체는 "머스크와 트럼프가 전기차에 대한 동일한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는 바이든의 전기차 규제 인프라를 해체하고 이전 구조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가 EV 시장에서 지배적인 우위를 잃고 있는 이유는 회사가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신모델인 모델Y는 2019년에 출시됐다. 이후 중국에서 저렴하지만, 최첨단의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경쟁에 직면했다.

테슬라는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작년부터 가격 인하 전략을 시작했으며 이로써 전 세계 전기차의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 당시 머스크는 이를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말했으나 2023년 3분기부터 테슬라 재무제표에 후퇴를 가져왔으며 이후 6개월간 주가는 40%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는 전기차 품질로 경쟁하는 대신 규칙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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