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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계열 보험사 중 최대 순익은 KB손보…하나생명은 급감

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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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계열 보험사 고난 지속…NH생명 이익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KB·신한·하나·NH 등 4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올해 최고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의 보험사인 하나생명의 경우 손익 개선에 실패했지만, 하나손해보험이 적자 폭을 축소한 게 위안거리가 된 모양새다. NH금융지주 보험사의 경우 NH농협손해보험의 손실 확대를 NH농협생명의 이익 확대로 상쇄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가운데 KB손해보험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천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돼 순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해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 CSM이 확대하면서 보험영업 이익도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 이익은 6천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 이익이 2천80억원에서 1천8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보험영업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이를 상쇄했다.

신계약 CSM은 지난해 말보다 8천740억원이나 늘어났다. CMS 상각의 마이너스 요소와 이자부리 등 기타 플러스 요소 등을 고려해도 CSM은 크게 확대됐다.

다만 생명보험사인 KB라이프생명은 힘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2천203억원이었던 순이익이 2천23억원으로 8.2% 축소됐다. 투자영업 손실 폭 확대가 보험영업 이익 확대 폭보다 커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제공]

NH농협생명도 상반기 1천6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수익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보장성 신계약 판매 확대로 CSM이 불어나면서 보험영업 이익이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누적 신계약 CSM은 5천767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상위권을 유지했다. 2분기들어 여성특화 건강보험인 '핑크케어NH건강보험'가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 2만건을 넘기는 등 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 결과다.

NH농협생명과는 반대로 NH농협손해보험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 1천2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8억원(14.7%) 줄었다. NH농협손해보험의 실적 감소는 올 들어 뚜렷해진 자연재해 여파가 컸다.

자연재해 피해 심화로 인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정책보험 손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책보험 외 보험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0억원 불어났다.

신한금융그룹 계열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도 소폭이지만 수익 개선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천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어났다. 보험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90.6%나 증가했지만 투자 이익이 71.7% 감소했다.

반면 디지털 손보사인 신한EZ손해보험은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상반기 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신한EZ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60억원까지 적자액이 증가했다.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 영향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의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도 고난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생명의 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8% 쪼그라들었다. 하나손해보험의 적자 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15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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