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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당국 가계부채 경계'…글로벌 투자은행들 재평가 분위기

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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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부동산과 가계 부채 관련 우리나라 당국의 경계감이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이에서 재평가되는 모양새다.

정부와 한은의 기류 변화를 주시하며 국내 중단기물 금리에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등 기류 변화가 엿보인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탄 던칸 HSBC 아시아 금리 전략가는 지난 2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단기 내 한국 금리가 상방 룸이 작은 타이트(tight)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다"며 5년 IRS에 페이(매도) 권고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지만 가계부채 관련 정부 관계자 발언이 매파적으로 바뀌었고 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을 완만한 약세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7월 물가는 반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HSBC는 한국 10년물 IRS 금리와 미국 10년물 SOFR 금리 스프레드에 대한 페이 전략도 제시했다. 글로벌 금리 하락 분위기에서 두 금리의 역전 폭이 갈수록 작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는 리보(LIBOR)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시하는 금리다.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 만기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앞서 보고서를 발표했던 씨티도 한국은행의 비둘기 성향이 향후 약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안정 이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8월 22일 한국은행의 금통위는 비둘기파적 성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단기 금리가 조달금리를 밑도는 역캐리 상황에서 통화 당국 행보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는 것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거시건전성 조치 시행 이후에도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정책금리 간의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좁아지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고 3년 금리는 이날 오전 9시10분 장내시장서 2.998%에 거래되는 등 3%대를 뚫고 내려갔다. 3.50%인 기준금리보다 50bp가량 낮은 수준이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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