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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조달 해법은⑤] 싱가포르는 어떻게 커버드본드를 늘렸나

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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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30배 성장…글로벌 조달 채널 확보

안정적 지위 바탕 유동성 자산 인정…세제 혜택도

(싱가포르=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커버드본드를 가장 많이 발행하는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국가적 차원에서 커버드본드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발행을 독려해왔다.

싱가포르에서는 주택 구입 시 공공기관인 주택개발청(HDB)의 도움으로 자금을 공급받기 때문에 국내와 커버드본드 활성화의 배경이 다르지만, 커버드본드 발행이 확대된 과정은 주목할만하다.

29일 싱가포르통화청(MAS)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싱가포르에서 발행된 커버드본드 총액은 300억 달러(약 41조5천억원)이다.

지금까지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싱가포르대화은행(UOB), OCBC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발행했고 올해 초 메이뱅크가 새로 합류해 5개 은행이 38건을 발행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1년부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검토를 시작했고 2013년 12월 커버드본드 관련 규정을 만들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연금 등 공적 자금이 모기지 상환에 쓰였기 때문에 2015년 신탁 계정을 활용해 모기지에 대한 은행의 우선권을 주고 커버 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고, 같은 해 DBS가 10억달러 커버드본드를 처음으로 발행했다.

이후 싱가포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커버드본드 발행을 강화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2020년 기존 총자산의 4%만 발행할 수 있었던 커버드본드 한도를 10%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승인된 특수목적회사(ASPV) 제도를 통해 자산 유동화 거래에 대해서 세금을 면제하는데, 지난해 2월부터 2028년 말까지 적용되는 ASPV에 커버드본드를 포함해 세제 혜택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발행사가 더 발행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

싱가포르는 커버드본드가 은행들의 안정적인 장기 자금 조달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이를 추진했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안정성을 담보하기 때문에 투자자 모집도 쉽게 할 수 있다.

싱가포르 커버드본드는 고유동성 자산으로 인정되며 금융사가 커버드본드에 투자할 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관리할 수 있게 했고, 레포 거래에 활용되도록 중앙은행의 적격담보대출에도 포함된 상태다.

다만 싱가포르 은행들은 예금을 통해 싱가포르 달러 조달을 충당하고 있어 조달 수달 다변화 차원에서 커버드본드는 대부분 외화로 발행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커버드본드를 활성화한 목적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싱가포르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커버드본드 제도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과의 정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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