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시작해도 시장금리 낙폭 제한적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분기 들어 둔화세를 보이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규모로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점진적인 인하 기조와 제한적인 시장 반응이 예상되기에, 올해는 고금리의 나쁜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CNN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2년간 연준의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6월에 전년비 2.6% 상승하는 등 인하 기대에 안도감을 줬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의 민간 경제 주체들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예금 등 다양한 상품의 금리 하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적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연준의 인하 타이밍과 규모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금리 낙폭이 크지 않다고 보는 실정을 소개했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최고 재무 애널리스트는 "금리는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지만, 내려올 때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계단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올해 높은 금리로 나쁜 상황에 있었던 금융소비자들이 벗어나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저축을 한 사람들의 이자 수익이 별로 사라지지 않아 이들은 여전히 앞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가 어느 정도 선반영된 만큼 올해 한 두차례의 인하는 눈에 띄게 이자 비용을 줄이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CNN은 설명했다. 향후 1~2년간 추가 금리인하를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웰스 파이낸셜 플래닝의 크리스 디오다토 창립자는 "각종 포트폴리오 변화를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일단 모기지 대출자는 금리인하 이후 재융자가 비용 절약에 도움이 되는지 치밀한 계산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포인트 구매 비용과 각종 수수료 등이 되레 더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담보신용대출(HELOC)이나 카드사 대출도 몇 번의 금리인하만으로는 여전히 비싼 대출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고금리 저축 상품은 우선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당분간 저축에서 인플레이션보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맥브라이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다만, 디오다토 창립자는 "예금 금리는 결국 2년 안에 3%로 떨어질 것"이라며 "5년 정도 이후 은퇴할 근로자라면 현재 제공되는 고금리 정기예금 중 콜옵션이 없는 상품을 찾아볼 만하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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