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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훈풍에 강세…中 보합권

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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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주요 지수는 9거래일 만에 2% 이상 뛰어올랐고, 홍콩 시장도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만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중국 증시는 이달 말 예정된 당 정치국 회의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인 닛케이225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801.22포인트(2.13%) 오른 38,468.63에 장을 마감했다. 1%대 갭 상승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장중 38,719.70(2.79%)까지 올랐다.

토픽스 지수도 60.13포인트(2.23%) 상승한 2,759.67을 기록했다.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 수준의 상승률을 보인 덕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졌다. 이 여파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고 일본 증시도 이 분위기를 이어받아 반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 상승으로 리스크 허용도가 늘어난 해외 투기 세력들이 일본 주가지수선물을 사들였고, 이는 현물 주식 강세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고점 이후 26일까지 10% 이상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가까이 오른 여파로 SUMCO, 신에쓰화학, 도쿄일렉트론, 레이져테크, 디스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0~3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이달 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한 153.407엔을 나타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달 말에 예정된 당 정치국 회의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오른 2,891.85에, 선전종합지수는 0.47% 내린 1,562.19에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1%, 1.03% 뛰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까지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중국 경제가 아직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보이지 않았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말 진행될 당 정치국 회의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풀이됐다.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이후 중앙인민은행(PBOC)은 '깜짝' 금리인하를 개시했다. 이에 부합하는 추가 부양책이 정치국 회의를 통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恒大·에버그란데)는 자동차 부문도 파산 위기에 놓였다. 자회사인 헝다신에너지자동차와 헝다스마트자동차가 파산 신청 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에 대한 법원 청산 심리는 내년 1월로 다시 연기됐다. 비구이위안은 오는 9월, 채권자들에게 역외 채무 재조정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도 보합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전일 대비 0.01% 오른 7.2626위안 부근에서 오르내렸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6위안(0.06%) 올린 7.131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15억7천만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3% 오른 17,248.44를, 항셍H 지수는 1.22% 상승한 6,083.86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소화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5.28포인트(0.20%) 오른 22,164.49에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1.95%, 0.52% 올랐다.

오후 2시 4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6% 오른 32.820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0.69%, 0.22% 오르며 대만 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가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5% 상승했고,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04% 올랐다.

미 증시의 강세는 같은 날 발표된 미국 6월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6월 PCE 보고서의 대부분 수치가 예상과 일치했고, 큰 변수가 없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X의 스캇 헬프스타인 투자 전략 총괄은 "연착륙은 잊으라"며 "지금 시나리오는 경제 성장세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웃돌고 물가는 안정되는 '무착륙'"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은 오는 30~31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7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적지만, 이날 나올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다음 행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 기술주의 매도·매수 심리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양분된 만큼 대만 가권지수의 등락 폭도 지켜볼 대목이다.

ygjung@yna.co.kr

정윤교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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