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내년부터 없어지는 하이일드 펀드(고위험고수익채권투자신탁) 분리과세 특례를 앞두고 올해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하이일드 펀드 세제혜택을 적용할 때 올해 12월 31일까지 가입한 펀드가 해당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도 명시돼 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BBB+ 이하 채권을 45%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총칭한다.
업계에서는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를 예고된 이벤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년도에는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되며 펀드 설정이 감소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올해 일몰 종료되는 분리과세 혜택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 힘입어 펀드 설정이 올해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몰이 올해 종료돼 하이일드 펀드 가입에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2017년 종료된 세제혜택을 정부가 잠깐 부활했으니 올해가 마지막 티켓"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이일드 펀드 가입자는 펀드를 1년 이상 가입했을 때 3년 동안 3천만원 투자 한도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천만원을 투자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연수익률 5%로 계산 시 최대 150만원가량의 절세 효과를 얻는다.
일몰 종료에 맞춰 운용사들은 올해 하이일드 펀드 라인업을 확충해 왔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6월 하나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출시했다. KCGI자산운용도 지난 4월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출시했고, 대신자산운용도 하이일드공모주알파 펀드를 같은 달 선보였다.
하이일드 펀드 과세 특례는 2022년 강원중도개발공사(GJC) 회생 신청 영향이 컸다. 당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단기물 금리가 급등하자,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과세 특례가 마련됐다.
특례에 힘입어 하이일드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6월 5천213억원 수준에서 지난 26일 기준 1조1천876억원 수준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공모펀드가 하이일드 펀드 설정액 증가를 대부분 이바지했다. 하이일드 공모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4천429억원에서 1조694억원으로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당시 BBB 등급 이하 채권이 많아 채권시장이 흔들리다 보니 지원 필요성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됐다"며 "(하이일드 펀드) 가입자가 많지 않고, 현재로는 지원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의 안정화와 함께 금융투자협회가 지난해 예상했던 "하이일드 펀드에 약 3조원의 신규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일몰 연장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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